이번에 후기가 살짝 늦었네요ㅎㅎ오렌지 그린우드 설명을 보고 아 역시 이것도 사야된다며 배송을 시켜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음.. 그 사이 같이 살던 할머니가 코로나로 돌아가셨어요ㅎㅎ 가족들 모두 조심한다고 했는데,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옮아서 할머니는 일주일을 겨우 버티다 결국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도와주려고 오셨던 분이라 요양사 선생님을 원망할 수도 없고, 너무 오랜 시간 여러 질환과 치매로 누워서만 지내셨던 할머니라 어쩌면, 아주 어쩌면, 차라리 잘 됐다 싶기도 했습니다. 할머니 가시고 나서 누워계시던 방에 앉아 가만히 창문을 보았는데, 보이는 하늘이 정말 한뼘이더라구요. 지금은 비교도 안되게 넓은 하늘에서 뛰어다니고 계실테니 너무 슬퍼하지 않아도 되겠지요ㅎㅎ 장례를 모두 치르고 그 주 주말이 할머니 생신이라 첫 제사까지 모두 지내고, 할머니 유품을 정리하고, 집을 모두 치우고 나서야 오렌지 그린우드를 만났습니다. 어.. 불안과 우울을 잠재우는 향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래요ㅎㅎ 그래서 아로 향수를 뿌리고 그 향을 위로삼아 슬픔을 덜어낼 수 있었어요.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낯선 이에게 따뜻한 향 하나로 위로를 전해주시는 아로에게요ㅎㅎ 끄적이다보니 너무 길어지고 조금 처지는 글이지만, 결국에 하고싶은 말은, 오렌지 그린우드 사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