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먼트 _ #무화과 #쌉쌀한 #달콤함향수를 고를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은 내가 맡았을 때 거부감 없이 계속 손이 가게 되는 향일 것, 그리고 대중적인 향보다는 나만의 향이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독특하고 매력적이어야 할 것. 우연히 '아로'를 알게 되었고, 고민 없이 가장 끌렸던 피그먼트로 결정했습니다. 배송은 빠른 편이라고 생각해요. 포장도 굉장히 예쁘게 책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언박싱하는데 귀엽더라구요 :) 향은 처음에 정말 스파이시한? 느낌이 확 들어와요. 흙 내음과 나무 껍질 같은 향들이 퍼져나가다가 조금 시간이 흐르면 무화과 과실의 달달한 향이 잔잔하게 올라옵니다. 이런 스파이시한 느낌의 향들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약간 어지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저는 달달함만 있는 향보다는 이런 흙과 나무 같은 자연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만족감이 엄청난 향수였답니당.물론 배송이 오자마자 시향을 해본 거라 안정화되고 나면 조금 더 좋은 향을 주겠지요. 더 중요한 건 아로의 다른 향수도 좋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향들도 도전해볼 계획이랍니다. 향수보다는 바디제품을 더 좋아해서 바디로션에 목숨걸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새로 산 향이 참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