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향수 방랑38년.나는 항상 봄내음과 봄여름 사이의 상쾌함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가 좋았다.꽃향기의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향은 주저하게 만들었으니까 내가 찾는 향은 오이, 풀내음이라고 생각해왔었지.나의 어릴적 기억을 들여다 보신걸까?작가님의 향수 소개글 중'어릴 적 자란 동네 뒷산에 커다란 아카시아나무 향기가 동네에 가득했던, 바람결을 타고 날아오는 달콤하고 싱그러운 기억'아주 어릴때지만 비교적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는데 시향을 하고나니 기억속 향기가 더욱 선명해졌다.잠깐 성남에 살 때 였는데 그 때 나는 예쁜 옷을 입고 뒷산에서 엄마랑 하는 사진찍기 산책을 엄청 즐거워했다.선명해진 기억이 '내향수'를 오늘 정해주었다.글과 향은 매우 닮아 있다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남는다.누가 향수에 대해 물어보면 아주 즐겁게 그때의 이야기를 나도 할 테니까.부디 이 향수를 오래오래 팔아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