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문블로썸은 있던 향이라프리지아, 아카시아, 라일락 맡아보려고 샀어요치얼리 프리지아는 프리지아 좋아하시는 어무니 드렸는데 진짜 생화를 따라잡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생화향에 가깝다고 좋아하셨어요! 저는 산마노 프리지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요 친구는 괜찮았어요. 꽃집에 들어서면 나는 그린한 향기들 같았어요.라잉 아카시아는 처음에는 살짝 아카시아 껌이 생각났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꿀처럼 달달하기보다는 정말 산기슭 어딘가에 숨어있는 아카시아에서 나는 은은한 달달함 같았어요. 부드럽고 신비로운 향! 결 비슷한 거 생각하면 딥티크 올렌느인데 올렌느보다 이게 더 좋아요 🥰 자연스러운 느낌!라이크 라일락은 첫 분사 시 약간 방향제 느낌(알코올 때문인듯)이 있다가 바로 사라지고, 그 뒤로는 보드라운 라일락 향이 올라와요!! 라일락이 보통 촉촉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물향에 취약해서ㅠㅠ 적당한 물향이어야 하거든요. 근데 얘는 적당한 촉촉함이라 울렁이지도 않았고, 파우더리하거나 머스키해서 답답한 것도 없었어요.다음에 라이크라일락을 살지 라잉 아카시아를 살지 고민입니다 🤔 라일락도 진짜 수작인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아카시아가 좀 더 부드러워서 데일리로 쓰기 참 좋을 것 같거든요...